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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사 중창불사, 지안 노승대 거사님

불광 n 북한산

by 북한산인 2012. 9. 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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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977년 광덕 큰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셨고 1986년 환속하셨습니다. 그 이후로도 불광에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인연을 함께 해오셨는데, 어떤 일을 하셨나요.


A. 중앙승가대학 학생회장 때 선(禪)서화전을 열어 장학기금 3천만원을 마련한 적이 있어요. 그 경험으로 1986년 불광유치원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해 고승 선서화전 기획 실무를 맡아 진행했지요. 그때 1억5천만원의 기금이 조성되어 1987년에 유치원이 개원되었습니다. 1993년부터 2년간 불광출판사 출판국장을 맡기도 했고, 1999년 불광 창립 25주년 기념 대법회를 총괄 진행했지요. 대법회에는 이계진 씨가 사회를 보고, 박범훈 씨가 이끄는 중앙국악관현악단를 비롯해 안숙선, 김영임, 이애주 씨 등이 출연해 성대하게 펼쳐졌어요.


Q. 역사 문화 전문가로도 오랫동안 활동하고 계십니다. 에밀레 박물관 학예연구원과 한울문화원 원장을 역임하고 20년째 불광 바라밀문화기행을 이끌고 계신데요.


A. 속리산에 에밀레 박물관을 설립하신 고(故) 조자용 박사님을 만나면서 제 인생에 변화가 왔지요. 18년간 박사님을 모시면서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해 공부를 많이 했어요. 우리 문화를 저만 알고 즐기기엔 아까워, 사람들과 나누기 위해 1993년부터 불광사 신도님들과 함께 매월 바라밀기행을 시작했지요. 사찰을 중심으로 지역의 문화재를 답사합니다. 그리고 지역의 토속음식을 맛보고 특산물을 사오기도 하죠. 

 2002년부터 7년간 인사동 문화학교 교장 노릇을 했는데, 지금까지 인사동 팀과도 문화답사를 떠나고 있어요. 전국을 도는 데 12년 정도 걸리더군요


Q. 현재 불교용품점 반야원 운영을 맡고 계시는데, 불광사 중창불사와 관련해서는 어떤 일을 하십니까?


A. 고문 역할이죠. 건축 실무는 이석구 감독과 윤정훈 감리단장이 맡아서 하고, 저는 법당을 어떻게 꾸밀지 조언을 해주고 있어요. 내부 디자인을 고민하며 불상과 탱화를 조성할 불교미술 작가를 찾고 섭외하는 중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접목된 건축물이므로, 그에 적합한 훌륭한 작가들의 작품으로 장엄될 것입니다. 곧 윤곽이 드러날 테니 기대하셔도 좋을 거예요


Q. 불광사 중창불사의 방향성과 의미는 어떻습니까?


A. 불광사는 도심포교에서 제일 먼저 성공한 사찰입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이 지나다보니 건물이 낡고 협소해져 신도들이 참여하는 데 불편함이 많아졌죠. 중창불사를 통해 건축물의 구조나 사찰의 운영 면에서, 회주스님의 원력처럼 도심 사찰의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이제 사찰은 신행 공간의 역할만으로는 현대인들을 만족시킬 수 없어요. 그 안에서 모든 문화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합니다. 문화적인 사찰로 거듭나야 하는 것이죠. 새 법당이 지어지면 불광사와 인연 맺었던옛 신도들의 동참도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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